국제 유로존 19개국 인플레, 12월에 5.0%..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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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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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마찬가지로 1년 못 되는 새 2%에서 뛰어

"0% 레피금리 인상 없다"는 ECB 방침 지켜질지



유럽연합 내 유로존 19개 국의 연간 인플레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5.0%로 올랐다고 7일 EU 통계국이 말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11월에 4.9%로 한 달 새 0.6%포인트 상승하며 1997년 통계 개시후 최대치에 달했다. 반년 전만 해도 유로존 인플레는 3.0% 미만이었다.


최근의 세계적인 높은 인플레 율은 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활발하게 재가동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공급 병목 현상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


특히 후한 코로나 정부긴급 지원금을 저축하고 있다가 대거 소비에 나선 미국에서 인플레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연 2.6%였던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이 4월 4.2%로 뛴 뒤 계속 상승해 가장 최근 통계인 11월에 6.8%를 기록했다. 1982년 6월 이후 39년 래 최대치였다.


유로존의 12월 인플레에서도 에너지 부문이 연 26% 폭등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으며 식품은 전월의 2.2%에서 연 3.2% 상승으로 커졌다.


브렉시트한 영국이 12월 인플레 율 5.1%와 함께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인상했다. 미 연준도 올 상반기에 2018년 가을 이후 4년 만에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 통합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는 인플레 4.9% 기록 경신 때에도 2022년에는 절대 금리인상이 없다는 이전 방침 고수를 명확히 했다.


ECB는 2008년 유럽 금융위기에서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면서도 소비와 투자가 부진해 이것이 연 1% 미만의 인플레로 나타나자 2016년 3월 일반 은행이 중앙은행으로부터 1주일 기간으로 돈을 빌려갈 때 무는 이자인 레피 금리를 0%로 인하하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0% 레피금리에도 오래 ECB의 인플레 목표치 2%에 미달하던 유로존 물가는 지난해 초 코로나 팬데믹이 2년차 접어들면서 2% 선을 처음으로 넘었다. 그것이 1년도 안 되어 5%까지 치솟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ECB가 영국 중앙은행이나 미 연준과는 달리 올해에도 금리인상을 계속 거부할 수 있을지 큰 관심사다.ㅣ뉴시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