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치명도 낮다는 오미크론, 증상은 얼마나 오래 갈까

페이지 정보

작성일 22-01-12

본문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이전의 통상 1~2주 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경증 코로나19 환자들이 앓았던 기간과 비슷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말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집단 감염사례를 보면 2주가 지나면서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당시 연말 파티에 참석한 117명의 백신 접종 완료자 중에서 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최소 15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주로 기침과 코막힘, 피로감, 인후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 중 약 12명은 2~3일만에 증상이 호전됐고, 1주일을 전후한 시점에서 62명이 여전히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후 2주가 지난 후에도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


미 존스홉킨스대의 연구는 가벼운 코비드19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1~2주 후에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했다.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면 열흘 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증상이 심한 경우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고 더 오랜 기간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다만, 오미크론 뿐 아니라 모든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은 예방접종 상태 건강 이력 나이 생활양식 등에 따라 지속기관과 심각성 등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WP는 덧붙였다.


현재까지 나온 연구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은 다른 변이에 비해 높지만 치명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미크론 확산이 집단면역 형성에 기여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로버트 워커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현저히 낮은 병원성과 엄청난 전염성의 조합은 완벽한 폭풍(코로나19 재확산)의 반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오미크론이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으로 형성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미래의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7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9일 기준 미국 내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이전 7일 평균과 비교해 78% 증가한 70만5620명이었다.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는 32.5% 늘어난 13만8000명, 사망자는 5.2% 증가한 1650명을 각각 기록했다.|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