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속원자로 손잡은 美·日…핵심기술 협력 MOU 체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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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기업·기관이 차세대 원전 '고속원자로(고속로)' 개발에 협력하면서 핵심 설비와 관련한 기술에서 힘을 합친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 테라파워와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 미쓰비시중공업이 이달 중 차세대 고속로 개발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각서에 담길 내용이 드러났다.
각서를 통해 양측이 협력하는 기술 분야는 △원자로에 새 연료를 설치하거나 사용 후 연료를 제거하는 장치 △파손된 연료의 위치를 특정하는 시스템 △냉각재 '액체 나트륨'을 순환시키는 펌프와 열 교환기 △고로 구조물 등이다.
미국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기술은 연료를 안전하게 꺼내 계획대로 교환하는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로를 안전하게 가동시키고, 보수·점검 작업의 효율을 높이는 데 없어서는 안될 기술로 평가된다.
고속로는 고속의 중성자 성질을 이용해 일반적 경수로 원전보다 플루토늄 등을 더 효율적으로 태울 수 있고 핵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건설 비용과 안전성 등에서 해결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미국의 차세대 고속로 개발사업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세운 벤처기업인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가 이끌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2024년 건설을 시작하고 2028년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1970년대 이후 본격적인 고속로 개발에서 발을 빼 실적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일본은 관련 연구를 지속해왔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최근 고속로 개발과 관련한 미·일의 기술 협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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