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바이든, 31일 카타르 국왕과 회담…유럽 가스 공급 협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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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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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1일 백악관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회담한다고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알 타니 국왕과 중동 안보와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상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이 줄어들 경우를 놓고 대비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 가스 수요의 40%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가 만약 우크라이나 관련 미국의 제재에 대한 반발로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하면 유럽의 에너지 가격은 10배 이상 폭등하고, 한겨울에 수백만명이 한파에 내몰릴 수 있다.


이에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대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세계 시장을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카타르는 막대한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다.


다만 카타르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LNG 중 대부분을 아시아로 보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카타르의 가장 큰 고객이다. 이 물량을 유럽으로 돌리는 방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1일 회담에서 알 타니 국왕에게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협조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