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법원, 삼성 스마트폰 판매금지 결정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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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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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61종의 자국 내 판매를 금지한 기존 결정을 번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모스크바 중재 법원이 공개한 결정문을 인용, 법원이 원고인 스위스 업체 스크윈(SQWIN) SA가 제기한 지식재산권 침해 주장을 기각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법원은 1월27일자 결정문에서 스크윈 SA가 삼성전자의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 사건의 심리가 다음달 28일로 연기됐으며 연기 사유는 알 수 없다고 보도해 실제 결정이 어떤지에 대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앞서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스크윈 SA가 지난 7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전속특허권 보호를 청구한 데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스크윈 SA 측은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 러시아 내 판매를 금지했다.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진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갤럭시 Z플립, Z폴더, S21, J5 등 총 61개종이다.


삼성페이가 러시아에 출시된 건 지난 2016년이다. 지난해 3월 기준 삼성페이의 러시아 점유율은 구글페이(32%), 애플페이(30%)에 이어 3위(17%)였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