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달부터 배달수수료 한눈에 비교…기재부, 공시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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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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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급격히 상승한 배달수수료가 물가 인상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 이번 달부터 서울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배달수수료 현황을 공개하는 ‘배달료 공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매달 1회 배달수수료 현황을 조사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별 수수료 정보를 비교 제공하고 거리, 배달방식 수수료 정보, 최소주문액, 지급배달료, 할증여부 등 주문방식 차이에 따른 금액도 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수수료 공개는 지난달 21일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때 처음 언급한 내용이다. 당시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최근 급격히 상승한 배달수수료는 외식물가 상승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배달비를 아끼려고 아파트 주민끼리 한 번에 배달시키는 ‘배달 공구’까지 등장했다”며 “배달수수료 현황을 수집·조사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직접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에 접속해서 일일이 비교해야 배달수수료를 알 수 있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해 판매자의 합리적인 가격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배달료 공시제를 시행, 앞으로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일괄 확인이 가능하다.


배달비뿐만 아니라 거리별, 배달 방식별 수수료 정보와 최소주문액, 지급배달료, 할증 여부 등 주문방식 차이에 따른 금액도 알 수 있다.


배달수수료 공개는 소비자단체협의회가 매달 1회 배달수수료 현황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정부는 최근 배달수수료가 오르면서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한다는 판단에 따라 배달수수료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당장은 소비자단체협의회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해 서울시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정보가 제한적으로 제공되나 추진성과를 보아가며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