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해를 꿈꾸며' 음원 올린 尹.."中 동북공정, 국민 분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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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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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 한복·윷놀이 중국 문화인 듯 방영..문제 핵심은 동북공정"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 비판.."아이들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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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불거진 '문화공정' 논란과 쇼트트랙 종목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개막식에 한복뿐 아니라 강강술래, 윷놀이 등이 마치 중국 문화인 듯이 고스란히 방영된 것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다"며 "이번 문제의 핵심은 대한민국 역사를 중국에 예속,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데에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를 공유하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거듭 날을 세웠다. 동북공정 대상인 고구려와 발해가 우리 역사임을 강조해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는 어릴 적 역사 시간에 고구려와 발해의 기상을 배우며 자랐다"며 "고구려와 발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했다. 이어 "1994년 30대 청년 윤석열이 즐겨 듣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첨부한다"면서 관련 유튜브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 후보는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은 '스포츠맨십'이고, 스포츠맨십은 공정한 룰을 기반으로 한 페어플레이가 핵심"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 선진국인 미국,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널리 가르치고 있고 아이들은 스포츠를 통해 민주주의를 배운다"며 "아이들이 이번 올림픽의 편파판정 논란으로 인해 세상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할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윤 후보는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진정한 승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그렇지만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맨십은 위대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또 반중국 정서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을 언급할 순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면서도 "국민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시는 것은 한중관계가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상호존중에 입각해 상대의 국익을 존중하며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ㅣ뉴스1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