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대권 도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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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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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고려하고 있나" 묻자

"2023년 초 임기 끝난 후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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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래리 호건(사진) 메릴랜드 주지사가 2024년 대선 출마에 뜻이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 불린다.

호건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2024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주지사 임기가 끝나는) 2023년 1월 이후에 그것을 확실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꾸준히 잠룡으로 거론됐지만 직접적인 의중을 내비치지 않았던 그이기에 이날 언급은 사실상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당이 강력히 권유해 온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까지 나서 그에게 오는 11월 중간선거 상원 출마를 종용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이다. 이에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호건 주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대선 도전이라는 또 다른 발걸음을 위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코로나19 대응 및 인종·이민 정책 등을 비판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이 때문에 그가 무소속이나 중도층 지지율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현지 언론은 그를 차기 대권주자로 꼽아왔다.ㅣ세계일보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