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무보, 사우디 국부펀드에 10억달러 수출금융…시장 선점 박차

페이지 정보

작성일 22-03-03

본문

사우디 발주 초대형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수주 '청신호'

지난해에 이어 이번 국부펀드까지 총40억달러 전폭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PIF)와 10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수출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PIF는 자국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네옴(Neom) 스마트시티 건설, 홍해(Red Sea) 관광단지 개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구축 등 매머드 급 프로젝트에 한국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대규모 인프라 건설 수요가 풍부한 사우디에서 공공 투자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PIF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K-SURE가 지원하는 자금은 PIF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서 한국산 기자재·용역 수출대금 등을 결제하는데 사용된다. 향후 한국기업의 추가 수주금액에 따라 금융규모를 최대 30억달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석유분야 신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려는 PIF의 금융수요와 신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K-SURE의 지원전략이 맞물리면서 신재생에너지, 5G 등 신산업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 기관은 또 이번 협약에서 PIF를 초청해 'K-SURE 벤더 페어(K-SURE Vendor Fair)'를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이 행사는 K-SURE가 해외 우량 발주처를 초청해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1:1 상담을 주선함으로써 우리기업이 발주처의 벤더(기자재 납품업체)로 등록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K-SURE는 지난해 1월 사우디 재무부에 30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연이어 성사시킴으로써 사우디 핵심 공공발주처 두 곳에 총 40억 달러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게 됐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국내기업의 주력 해외건설 시장인 사우디가 정부 주도의 대규모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금이 우리기업의 시장점유율과 수출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