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제재 동참' 韓 '비우호국가' 지정..한국 기업도 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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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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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호국가, 러 경제 제재에 동참..향후 거래시 정부 승인 필요"

美·EU·英·日·대만 등 '비우호국가' 목록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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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일러스트


러시아 정부가 한국을 비우호국가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러시아와 거래하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한국,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우크라이나, 스위스, 알바니아, 아이슬란드, 일본,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등을 비우호국가 명단에 올렸다.


타스통신은 '비우호국가' 명단에 오른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펼친 이후 러시아에 제재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은 '비우호국가' 명단에 오른 국가의 채무자에게 루블화로 상환이 가능해졌다. 해당 규정은 월 1000만 루블(약 8850만원)을 초과하는 채무 상환에 적용된다.


아울러 러시아 정부는 앞으로 비우호국가 기업 또는 개인과의 모든 거래는 정부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지난 1일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등 주요 은행과 거래 중단 계획을 밝힌데 이어 8일부터는 러시아 중앙은행, 국부펀드와의 금융 거래를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의 서방 강대국들은 러시아 은행들을 최근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차단하는 강력한 제재안을 내놓았는데, 해당 시스템은 '금융의 핵무기'라고 불릴 정도로 파급력이 큰 제재다.


러시아는 스위프트에서 차단되면서 국제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단절돼 글로벌 무역에 있어 큰 타격을 입게됐다.


여기에 미국은 최근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유럽 동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후 루블화는 7일 역외거래에서 10% 폭락했다.


루블은 이날 역외거래서 전거래일보다 10% 이상 급락한 달러당 136.50루블까지 떨어져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ㅣ뉴스1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