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이란 혁명수비대, 2020년 이어 2번째 위성 발사…IRNA

페이지 정보

작성일 22-03-10

본문

이란의 핵 협상과 관련, 세계 강대국들이 이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2번째 위성을 우주로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7일 보도했다.


IRNA 통신은 그러나 발사 장소와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보도는 수 개월 간 회담에 참석해온 알리 바게니 카니 이란 협상 대표가 7일 늦게 갑자기 협의를 위해 이란으로 귀국한 가운데 나왔다. 이는 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이다.


혁명수비대는 누르 2호 위성이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3단 게세드 로켓 발사체에 실려 저궤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누르는 파르시어로 "빛"을 의미하며 혁명수비대는 지난 2020년 첫 누르 위성을 발사해 자체 우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세상에 공개했었다.


IRNA는 카니 대표의 귀국에 대해 "회담 중 통상적인 협의의 틀 안에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의 엔리케 모라 협상 대표는 회담의 성패 여부는 이제 이란에 달렸다고 시사했다. 그는 "더 이상 전문가급 회담이나 공식적 만남은 없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한편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일 "비록 아주 어려운 몇 가지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우리는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믿는다"고 말했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 5일 러시아가 이란과 무역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서면으로 보장해 줄 것을 요구, 이란 핵협상에 새로운 장애를 초래했다.


후세인 아미랍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은 7일 라브로프 장관과 전화 회담을 했는데 (러시아에 대한)제재 위협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아미랍돌라얀은 성명에서 "우리는 전쟁과 제재 부과에 반대하며 이란과 러시아를 포함한 어느 나라 간의 협력도 제재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