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리비아, '아랍형제국' 불법이민 남성 전용 수용시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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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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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트리폴리 교외에 1500명 수용 시설

지중해에서 구조된 아랍 난민들 재활과 보호위해


리비아 정부의 이민 단속국이 9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 남쪽에 다른 아랍국가 출신의 불법이민들을 따로 수용하는 새 수용시설을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불법이민단속국이 세운 새 타리크 알-마타르 수용소는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등 아랍형제국 출신의 남성들만을 위해서 특별히 개설된 것이라고 무하메드 알-코자 이민단속국장이 밝혔다.


"이 곳은 의료시설과 재활 요원들, 각종 공방들과 스포츠 센터를 갖춘 시설이며 앞으로도 아랍과 아프리카 출신 이민들을 위한 재활 시설 10곳을 더 건설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칼레드 마젠 리비아 내무장관은 이 날 개소식에서 이 시설이 각종 인도주의적 재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곳은 감옥이나 구금 시설이 아니라 이민들이 귀국할 때까지 적절한 환경 속에서 돌봄을 받게 하는 기지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마젠 장관은 말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암마르 카다피의 축출 이후 내전과 혼란을 겪으면서도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려는 아프리카 불법 이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출발지가 되어왔다.


올 해에도 지금까지 3000여명의 불법 이민들이 지중해에서 구조되어 리비아로 돌아왔으며 그 가운데에는 여성들과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는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