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비트코인, 다음 중심지는 중동?…바이낸스 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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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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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가상자산사업자, 규제 강화한 美·中 피해 중동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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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가상자산 거래와 보관,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등 현지 영업이 가능한 라이센스를 취득하면서 중동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많은 중동 국가들이 가상자산 사업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빠르게 규모를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14일(현지시각) 바레인 중앙 은행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 관련 인준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승인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바레인 중앙 은행은 지난해 12월 바이낸스가 자국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 원칙 상 승인을 내렸다.


바이낸스는 최근 중동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바이낸스가 UAE 규제당국과 글로벌 본부 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두바이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 라이센스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글로벌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가 중동에 진출을 목전에 두면서 시장에서는 중동이 향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기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었던 미국과 중국 등에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동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바이낸스 외에도 FTX가 두바이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면허를 받았다. FTX는 두바이에 중동과 유럽을 관할하는 지역본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상자산 서비스업체 비트오아시스도 중동 진출을 고려 중이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1비트코인은 4821만원으로 전날 대비 2%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0.8% 내린 48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15만900원, 31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ㅣ데일리안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