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예멘반군 "내전 기간 사우디·UAE에 미사일 600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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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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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을 공격한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내전 기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600발의 미사일 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에 따르면 아흐야 사레아 반군 대변인은 내전 발발 후 미사일 1천80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 중 1천200발은 예멘 내부 표적을 타격했고, 600발가량은 사우디와 UAE의 목표물을 향했다고 사레아 대변인은 설명했다.


반군은 내전 과정에서 사우디군 1만명, UAE군 1천200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사레아 대변인은 "사우디가 예멘 내 민간인 거주 지역에 폭격을 지속해왔으며, 이런 적대 행위가 멈출 때까지 보복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예멘 반군은 올해 초 UAE의 석유 시설을 목표로 무인기(드론)·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20일에는 홍해 연안의 사우디 국영 아람코 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사우디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얀부항 정유시설의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예멘 반군의 주요 거점을 폭격해 왔다.


예멘 내전은 2014년 발발한 이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유엔의 예멘 특사인 한스 그룬베르그는 오만에서 반군 측과 만나 내달 시작하는 라마단 기간 휴전을 논의하고 있다.


반군 측은 "인도주의 목적의 휴전을 논의하는 것은 긍정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