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누적 관람객 110만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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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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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코트라)가 주관한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이 18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버추얼한국관의 온라인 방문객 230만명까지 합해서 총 340만명이 엑스포 한국관을 찾았다.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두바이 엑스포는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6개월간 개최됐다. 192개국이 참가해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개막이 1년 연기됐으나 현지 정부와 주최 측에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면제를 실시하는 등 해외 방문객 유치에 힘써 전 세계에서 2000만 명이 엑스포를 찾았다.


110만 관람객 사로잡은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두바이 엑스포는 ▲이동성(모빌리티) ▲지속가능성 ▲기회 등 3가지 소주제로 전시구역을 구분했다. 그 중 이동성 구역에 자리 잡은 한국관은 192개 참가국 중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했다.


엑스포장의 중앙 대로변에 위치한 한국관은 거대하고 독특한 건축 외관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막의 꽃을 형상화한 구조에 앞면 전체를 채운 1597개의 오방색 큐브가 만들어내는 미디어아트가 관람객들을 한국관으로 끌어들였다. 한국관 인근은 항상 사진을 찍는 관람객과 한국관에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는 인원으로 붐볐다.


다양한 주요 인사들도 한국관을 꾸준히 찾았다. 6개월간 한국관을 방문한 주요 인사는 약 3000명으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 세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왕세제, 칼 구스타프 16세(Carl XVI Gustaf) 스웨덴 국왕, 주사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자 등이 한국관을 방문했다.


한국관은 엑스포 주제 및 소주제와 함께 "스마트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라는 테마로 전시 및 공연에서 한국의 선진 기술력과 전통·현대 문화를 알렸다.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증강현실(AR),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제시했다.


입장 시 제공되는 모바일 디바이스로는 외부 램프에서 하이퍼튜브, 드론 택시 등 AR 컨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기차역과 공항에서 영감을 받은 플랩비전(Flap Vision)은 엑스포 소주제인 이동성에 대한 해석과 한국의 기술력을 풀어냈다. 세로로 구성된 대형 시네마에서는 누워서 ▲한국의 첨단기술과 ▲한복, 사물놀이 등 전통 문화 ▲K-POP과 서울 시가지 등 현대가 조합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매일 8회씩 개최된 상설 공연은 한국적인 풍류와 함께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한류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자율주행기술로 움직이는 대형 모바일 컬럼과 함께 K-POP, 사물놀이, 비보잉 등이 합쳐진 공연은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에 참여한 한국관광공사는 한글 이름 쓰기 체험과 한국 관광지 추천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조성한 한국문화유산 미디어월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관람객의 촬영 명소가 됐다.


전통 자개함부터 BTS 캐릭터 마스크까지 한국 전통용품과 중소기업의 혁신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념품샵과 비빔밥부터 막걸리, 눈꽃빙수를 소개한 한식당도 큰 인기를 누렸다. 한식당은 방문객 투표로 진행된 두바이 엑스포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공동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전 세계 대상 문화·산업 교류 기여…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까지


한국관은 거의 매일 현지 매체의 방문 취재를 받을 정도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국내외 매체에서 470여 명이 한국관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했다. 언론에 약 1120회 노출됐다.


온라인 매거진 타임아웃 두바이(Timeout Dubai)는 한국관을 "두바이 엑스포에서 꼭 가봐야 할 멋진 국가관"으로 선정했다. 현지 건축 전문 매체인 2A 매거진에서는 한국관을 "특별히 존경받는 파빌리온"으로 선정해 특별상을 수여했다.


한국관은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관 전시 디자인으로 실내 건축 및 디자인(Interior Architecture and Interior Design)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지난 1월16일 열린 한국의 날에는 K-POP 콘서트, 특별공연, 한국우수상품전, 한국관광박람회 등 대규모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엑스포 방역지침으로 입장이 제한돼 공식적으로 총 6300명이 공연을 관람했으나 공연장 밖에서 많은 수의 관람객이 콘서트를 함께 즐겼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전자 타투 체험, 부산 엑스포 마스코트인 ‘부기’와의 사진촬영 등 흥미로운 콘텐츠로 부산의 인지도를 높였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에 한국의 앞선 선진기술과 문화를 알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경제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엑스포에서 기술강국, 문화강국으로 과거보다 한층 상승한 한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고, 중동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