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2년만의 컴백' 두바이월드컵, 메인경주 '컨트리 그래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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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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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마인의 축제, ‘제26회 두바이월드컵(2000m, 총 상금 1200만 달러(약 145억 원), 성별 오픈, (북반구)4세 이상/(남반구)3세 이상)’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 경주마 ‘컨트리 그래마’였다.


두바이월드컵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이자 총리를 맡고 있고 세계적인 종마 목장인 ‘다알리 목장’과 고돌핀 마주 법인의 설립자이기도 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계획에 따라 1996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개최됐다.


이번 개최로 26회를 맞은 두바이월드컵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취소, 2021년엔 비공개로 고객 입장이 제한됐으나 올해는 고객 입장이 허용됐다. 지난해 총 상금 2650만 달러(약 320억 원)에서 증가한 3050만 달러(약 369억 원)로 상금 규모를 늘렸으며 올해는 최초로 모든 경주에 최소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상금을 제공하며 여전한 중동의 ‘머니 파워’를 입증했다.


대회가 열린 아랍에미리트 메이단 경마장은 약 6만에서 8만 명까지 수용 가능하고 5성급 호텔과 말박물관, 갤러리까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장이다. 앞서 이야기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그의 아들이자 왕세자인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알 막툼’ 역시 이번 두바이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내며 여전한 경마 사랑을 보였다.


현지시간 27일(한국시간) 새벽 1시 30분 9경주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두바이월드컵 메인 경주에서는 미국마 ‘컨트리 그래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컨트리 그래마는 이전 사우디컵에서 준우승을 하며 눈길을 끌었던 말이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밥 베퍼트 조교사와 프랭키 디토리 기수 역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베퍼트 조교사는 두바이월드컵 3회 우승을 이뤄냈으며, 디토리 기수 역시 2000년, 2003년 그리고 2006년에 이어 총 네 번의 우승을 달성한 기수가 됐다.

세계 최고의 경주답게 전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가 출전했던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이프 이즈 굿’이 이번 경주 가장 눈길을 끄는 말 중 하나였다. ‘라이프 이즈 굿’은 1번이라는 유리한 출발 번호를 배정받고 안정적인 선행을 펼쳤다. 하지만 2000m 장거리 첫 출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선 전방 150m 지점에서 선입 작전을 펼친 ‘컨트리 그래마’에게 선두를 내주며 4위로 경주를 마감했다.


우승마 ‘컨트리 그래마’의 경주 기록은 2분 04초 97로 2위인 ‘핫 로드 찰리’와 1과 4분의 3마신 차를 기록했다. 3위는 지난 두바이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했던 일본의 ‘츄와 위저드’가 차지했다. 이번 두바이월드컵에서는 ‘츄와 위저드’의 선전을 비롯해 일본 경주마가 총 8경주 중 5경주에서 우승을 따내며 다시 한 번 일본 경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두바이월드컵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은 경주다. 지난 2016년부터 총 15두가 두바이월드컵 원정에 나서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2019년 ‘돌콩’이 두바이월드컵의 예선전에 속하는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 6위, 3위, 1위를 기록하며 당시 한국 경마 소속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110)을 달성했으며 준결승격인 ‘슈퍼 새터데이’에 진출하고 이어서 두바이월드컵 메인 경주까지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시 돌아온 축제인 만큼 두바이월드컵을 마무리하는 폐막식도 화려했다. 메인 경주 이후에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메이단 경마장의 밤하늘을 불꽃놀이로 수놓았으며 LED 조명을 탑재한 드론쇼를 공개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인 ‘버키힐’과 밴드 ‘루디멘탈’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헤드 라이너로 참석한 콘서트도 열리며 단순한 경마 경주가 아니라 글로벌한 축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OSEN|

 


08  [우크라 침공] 사우디·UAE "러시아 OPEC+ 퇴출 어렵다…정치화 말아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OPEC 플러스'(OPEC+)에서 퇴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유가가 지속하는 가운데 증산 여력이 있는 산유국으로 꼽히는 사우디와 UAE는 미국 등 서방의 증산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해 OPEC+의 최우선 목표는 원유 시장 안정이라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물어 OPEC+가 러시아를 퇴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압둘아지즈 장관은 "산유국들은 OPEC 회의장 문밖에 정치를 두고 들어온다"며 원유시장을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문화가 OPEC에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한때 이라크나 이란과 함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사우디와 UAE에 증산을 촉구해왔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러시아가 세계 원유 수요량의 10%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하일 마즈루아이 UAE 에너지부 장관도 "우리의 유일한 임무는 원유 시장의 안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치화될 수 없다"며 "특정 국가의 퇴출은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이고, 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동조했다.두 산유국은 원유 시장 불안의 원인으로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와 그들을 지원하는 이란을 지목했다.

이날 회의에서 압둘아지즈 장관은 "누가 아부다비에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했으며, 누가 이들(예멘 반군)을 훈련하고 지원했느냐"며 날을 세웠다.예멘 반군은 지난 1월 UAE 아부다비의 석유 시설을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공습했다.지난 21일에는 사우디 아람코 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 바 있다.

외신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향후 추가로 증산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오는 5월에도 기존의 증산 방침을 유지하리라 전망했다.OPEC+는 지난해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추가 증산 압박이 있었지만, OPEC+는 이 방침을 계속 유지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