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한국 속한 H조, 몸값으로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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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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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호락호락한 상대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선수단의 ‘몸값’만 놓고 비교해보면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


축구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1억3388만유로(약 1778억원)다. 전 세계 국가들 중 35위에 해당하며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팀내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8000만유로)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1600만유로), 김민재(페네르바체·1100만유로), 황의조(보르도·700만유로) 등 유럽파들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다.


그래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와 비교해 큰 차이가 난다. 포르투갈은 총 7억4750만유로(9930억원)로 한국에 비해 약 5.6배 정도 많다. 세계에서는 잉글랜드(10억4000만유로), 프랑스(9억7050만유로), 브라질(8억4600만유로), 스페인(7억8350만유로)에 이은 5위다. 10위에 올라있는 우루과이도 포르투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3억8640만유로(약 5133억원)로 한국과 거의 3배 차이가 난다.


H조에서 유일하게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가나다. 가나 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1억1318만유로(약 1504억원)로 한국에 근소하게 밀린다.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4000만유로) 정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딱히 없다.


선수 개인별로 따져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득세한다. H조 모든 선수들의 몸값을 비교했을 때 상위 10명 중 무려 6명이 포르투갈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9000만유로)가 1위에 올라있으며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7500만유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7000만유로)가 3~4위, 디오고 조타(리버풀),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이상 6000만유로), 라파엘 레오(AC밀란·5000만유로)가 6~8위를 차지했다. 우루과이도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6500만유로)가 5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5000만유로)가 9위,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4000만유로)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손흥민이 2위에 올라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