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아쉽다"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에 외신도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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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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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레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에 또다시 실패하자 곳곳에서 아쉬움 섞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방탄소년단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 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해당 부문 수상을 두고 콜드플레이,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 도자 캣&시저 등과 함께 경합을 벌였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10번의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어 해당 부문 유력 수상 후보로 거론된 바다.


그러나 수상은 예상과 달리 방탄소년단이 아닌,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를 부른 도자 캣&시저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이 또다시 고배를 마시자 곳곳에서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해당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국내 누리꾼들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수상 불발에 일제히 "노미네이트된 것은 자랑스럽지만, 수상 불발은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뉴욕포스트는 "한국의 센세이션 방탄소년단은 세계를 지배했지만, 그래미는 이들에게 황금 축음기(트로피)를 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놀랍게도 방탄소년단, 콜드플레이, 저스틴 비버 등을 제치고 상을 수상한 건 도자 캣&시저였다"고 꼬집었고, 로이터통신은 "방탄소년다이 또다시 빈손으로 남았다"고 보도했다.


생중계 진행을 맡았던 배철수는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불발되자 "다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참 아쉽다.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수상하지 못한 게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참 아쉽다"며 "제가 '그래미'를 대표하진 않지만, 한국에 계신 많은 시청자들에게 '그래미' 시상식 중계를 오래한사람으로서 대신 사과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이제 또 더 많은 후보에 오를 거고 수상을 하게 될 거다. 지금은 뜸을 잘 들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멤버들 역시 아쉬움을 표했지만, 이내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브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민은 "'그래미' 상을 받으면 아미(팬) 여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컸는데 조금 아쉬웠다"고 심경을 밝혔고, 제이홉은 "정말 퍼포먼스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게 스쳐 갔다"고 털어놨다.


또 슈가는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된 것만 해도 벌써 두 번째다. 이번 결과로 슬퍼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멤버들을 다독이기도.


한편 이날 방탄소년단은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버터'의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 몰래 잠입한 일곱 멤버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환상적인 무대가 끝나자 주위에서는 기립박수는 물론, 열렬한 환호성이 쏟아졌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8∼9일과 15∼16일, 총 네 차례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