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이란 "미신고 핵활동 의혹 관련 문서 IAEA 제출…핵물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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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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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 핵활동 관련 근거 없는 주장 펼쳐"

IAEA "이란, 원심분리기 부품 생산 설비 카라지서 나탄즈로 옮겨"


이란이 미신고 지역에서 핵물질이 발견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문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관련 문서를 IAEA에 넘겼다"며 "IAEA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한 뒤 검토를 하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이란 내 미신고 지역 3곳에서 우라늄 흔적이 존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서 제출을 AEOI에 요구했다.


문제의 지역은 테헤란의 투르쿠자바드로 알려졌으며, 이곳은 과거 이스라엘이 이란의 비밀 핵활동 장소로 지목한 곳이기도 하다.


에슬라미 청장은 이날 "IAEA가 주장한 (핵물질) 입자는 이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활동과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다"고 강조했다.


서방과 IAEA는 이란이 2003년까지 조직적 핵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줄곧 부인해왔다.


미신고 지역 핵물질 문제는 IAEA와 이란의 주요 현안이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이란을 방문해 "이들 현안을 풀지 않고서는 JCPOA(이란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되살리는 노력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IAEA는 이란이 원심분리기 부품을 생산하는 모든 설비를 북부 카라지 작업장에서 중부 나탄즈로 옮겼다고 밝혔다.


IAEA는 "사찰단이 이 설비들의 봉인 상태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그것들은 가동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IAEA는 이란이 이스파한에 있는 원심분리기 부품 생산 설비와 함께 나탄즈로 옮긴 설비를 사용해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릴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