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천연가스 등 대체 에너지원으로 수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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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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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의 기록적인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친환경 수소가 주목받는 가운데 추가적인 생산단가 절감 및 생산량 확대 등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에 따르면 수소는 다목적, 청정, 무탄소, 무독성 연료로, 천연가스와 석유를 대체할 만하지만 높은 생산단가가 보급 확산의 장애요인이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그레이’(천연가스 기반, 탄소 포집 기술 미적용), ‘블루’(천연가스 기반, 탄소 포집 기술 적용 90% 온실가스 제거) 및 ‘그린’(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으로 나뉜다. 


현재 대부분의 수소가 석탄, 가스, 원유 기반 탄소 포집 저장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생산된 그레이 수소이며 공장 단위에서 생산 후 사용하고 거래도 거의 되지 않는다.


수소 생산단가는 그린 수소가 100만 Btu(British thermal units·영국식 열랑단위) 당 20~50달러, 블루 수소 11~15달러다. 평균 7~11달러 수준이던 유럽과 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35달러까지 급등하면서 단가가 높은 그린 수소의 보급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오일 위기의 신화’의 저자인 로빈 밀스 카마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의 독일-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소 분야 협력 파트너십은 기후 변화 대응 및 지정학적 위험 완화를 위한 미래의 연료로서 수소의 역할을 나타낸 계기”라고 평가하고 “수소가 향후 주요 에너지원으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금세기 중반까지 현재 대비 8배 증산과 15조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수소 생산단가 절감과 전기분해기 제조 활성화 및 성능 개선을 통한 효율화, 블루 수소 제조를 위한 탄소 포집 저장 기술 등의 혁신, 팔라듐, 플라티늄 등 전기분해 원료가 되는 희귀 금속 탐사 채굴 확대 등 공급망 안정화와 대체 물질 개발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향후 주요 수소 수출국은 천연가스 자원 보유량이 적은 걸프 지역, 미국 등과 풍력, 수력,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연안 국가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북아프리카, 칠레, 호주 등이 글로벌 녹색 수소를 주도하고 있으며 독일도 UAE와 수소 생산 및 운송 분야 협력을 추진 중이다.ㅣ한국무역신문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