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정상급 선수, 사우디 골프투어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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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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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케빈 나 등 합류 전망…PGA·DP월드투어와 충돌할 듯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신규 골프 투어가 오는 6월 개막을 앞둔 가운데 버바 왓슨, 케빈 나(미국),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투어에 참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세계 남자 골프계의 양대 축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신규 투어 참가를 금지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대주주인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그레그 노먼 대표는 13일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의 합류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왓슨, 폴터, 웨스트우드, 케빈 나가 사우디 주도 골프 투어에 합류할 선수들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왓슨은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고 폴터, 웨스트우드, 케빈 나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로 손색이 없다.


LIV 인베스트먼트는 3월 신규 투어의 이번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6월 9일 영국에서 첫 대회를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로 열고, 10월까지 8개 대회를 치른다는 것이다.


3라운드 대회로 48명이 컷 탈락 없이 대회를 치르며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49억2000만 원)에 달한다. 지난 11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마스터스 우승 상금이 270만 달러였다.


노먼은 “세계 랭킹 350위 정도 되는 선수가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받아 인생이 바뀌는 모습을 다른 선수들이 보게 되면 좋겠다”면서 “신규 투어에 참여하면 제명할 것이라는 PGA 투어의 방침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각을 세웠다.|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