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콩고물' 노리는 이란, 인접국 카타르 방문 축구팬 '비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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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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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시즌 관광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이란에서 카타르까지는 비행기로 채 1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방문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란은 인접국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기대감을 품고 있다. 더 많은 팬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도 13일 발표했다. 이란 정부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방문하는 팬들에 한해 비자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앞서 비자 면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알리 바하도리 자흐롬 이란 정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이란 내각은 이란 방문을 희망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관중들을 위해 비자를 무료로 내주는 데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월드컵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이란을 방문할 수 있게 유도하고, 이란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란과 카타르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 거리가 매우 가깝다. 특히 이란의 휴양지 키시 섬에서는 비행기로 카타르까지 40분, 보트로 6시간이 소요되는 곳이다.


카타르 정부도 이란의 정책에 반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알 술라이티 카타르 교통부장관이 키시 섬을 방문했고, 관광 관련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정의 핵심은 항공편 증편이다. 기존 약 70편인 항공편을 하루 200편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란의 로탐 가세미 교통부장관은 "카타르 사람들은 2022년 월드컵에서 이란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란이 이야기하는 '인프라'란 항공, 해상 교통, 숙박 등이다. |베스트일레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