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의당 데스노트에 한덕수, 원희룡 추가···총 6명 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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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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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동훈, 정호영, 김인철, 김현숙 부적격 판단

한덕수에 “양심 있다면 총리직 거절했어야”

원희룡, 집값 하향만 되풀이할 뿐 계획 없어


정의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와 원 후보자는 직책 수행에 부적격”이라는 판정을 내렸다.류 원내대변인은 한 후보자에 대해 “김앤장 근무를 둘러싼 이해충돌, 배우자를 통한 그림테크, 외국기업에 3억 월세 선입 등의 의혹에 대한 해명은 국민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청문위원들의 타당한 의혹 제기에 모르쇠와 비협조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앤장은 론스타, 가습기 살균제 외국기업, 폭스바겐 배기가스 불법 조작 등 국가와 국민의 이익과 정반대의 편에서 이들을 대리 변론한 곳”이라며 “한 후보자가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라도 있었다면 윤 당선인의 총리 제안을 거절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원 후보자에 부적격 판단을 내린 이유는 부동산,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안정, 기후위기 극복, 항공 정책 수립 등을 위한 철학과 의지가 부족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류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부동산,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안정”이라며 “원 후보자는 집값 하향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실행계획이나 의지를 찾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또 “임대차 3법에 대해서 ‘폐지에 가까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보아 서민 주거 안정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제주 제2공항 강행은 기후위기 시대 교통정책 방향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정의당 ‘데스노트’에는 앞서 거론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두 사람까지 모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자진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까지 합하면 윤석열정부 첫 내각 장관 후보자 중 총 6명이 데스노트에 오른 셈이다. ‘데스노트’는 문재인정부에서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고위공직 후보자가 낙마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붙여진 별칭이다.


정의당은 한동훈, 정호영, 김현숙 후보자의 지명철회 또는 사퇴를 거듭 강조했다. 류 원내대변인은 “앞으로도 청문회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을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