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이란 "러 업체로부터 자동차 부품 공급 요청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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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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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자동차 회사가 이란에 자동차 부품 공급을 요청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자동차부품사협회 임원인 호세인 바라이니안은 이날 현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자동차 회사가 차량 부품 구매에 대해 문의해왔다고 밝혔다.


바라이니안은 "(러시아 업체로부터) 브레이크 시스템, 안전벨트, 에어백, 발전기, 에어컨, 전동 창문 관련 부품 공급 요청이 있었다"며 "이란 업체들이 이웃 나라 시장에서 역량을 펼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러시아 자동차 업체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AFP 통신은 엔진 냉각 장치, 서스펜션 시스템 등 일부 이란산 자동차 부품이 최근 러시아로 수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카스피해를 두고 해상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현대자동차, BMW, 포드, 폭스바겐(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들은 러시아에 대한 완성차 및 부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란은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과 '최대 압박' 정책으로 경제난을 겪어왔다.


이란 정부는 자국 통화 가치 하락과 극심한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국내 생산 증대와 공산품 수출을 강조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