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사우디, 테슬라 경쟁업체 전기차 10만대 구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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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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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의 차량을 많게는 1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루시드는 사우디국부펀드(PIF)가 지원하는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전기차 제조공장을 세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앞으로 10년동안 루시드 전기차 5만~10만대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것은 루시드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시드는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면서 기업공개(IPO)를 했으며 PIF는 루시드를 포함해 총 200억달러의 투자 수익을 챙겼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구매가 친환경 자동차 사용 확대와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임으로써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드는 사우디에 연간 전기차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첫 해외 공장을 준비 중에 있어 구매 업체로 선정됐다고 저널은 전했다.


루시드는 지난 2018년 사우디국부펀드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을 제공받기로 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조립 공장 설립을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오랫동안 자동차 조립 공장 유치를 시도해왔으나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것으로 인해 제조비가 두배 가까이 증가하는 불리한 조건에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다.


루시드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의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테슬라와 견줄 수 있는 첫 세단 루시드 에어를 고객에 인도했다. 오는 2023년에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래비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