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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해야 하고 그러지 못할 경우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항공사들이 팬데믹 회복 국면에서 겪는 공급 부족과 항공유 가격 상승 문제가 항공권 가격 상승세라는 결과를 낳았다.

전문가들은 평균 항공권 가격이 팬데믹 이전대비 최대 30% 인상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는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예로, 에미레이트 항공 웹사이트에 따르면 출발 2주 뒤 6월 중순 도착 두바이-런던 노선의 왕복 직항 항공권 최저 가격은 2,765디람이다.

일부 항공사들은 런던행 항공편에 4,000디람에 가까운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6월 중순 두바이-뭄바이 노선의 왕복 항공권은 에미레이트 항공사에서 1,455디람에 이용할 수 있다. 사우디 온라인 여행사 Amosafer에 따르면 UAE에서 인도로 향하는 직항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2019년 동기대비 22% 인상됐다.

동 기간 마닐라행 항공권의 가격은 에티하드 항공 웹사이트에서 2,150디람부터 시작한다. 같은 데이터 출처에 따르면 UAE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는 직항 항공권의 가격은 2019년 이후 53% 인상됐다.

 

항공권 가격 상승 추세는 적어도 7,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그때부터 항공사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을 미뤄두었던 여행객들의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사 위고(Wego)의 최고 경영자 로스 베이치는 "지금 현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높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또한 지난 몇 년간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높아진 연료 비용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를 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베이치는 이번 주 두바이에서 열린 ATM(아라비안 여행 마켓)에 참석해 공급 문제가 해결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사들이 다양한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에 공급이 현재 제한적"이라며, "많은 직원들이 일시적으로나 영구적으로 해고되었고 항공사들은 당연히 공급 확대와 관련해 굉장히 신중해 졌기 때문에 이전 수준의 서비스를 재개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조종사들과 마찬가지로 일정기간 운항을 멈췄던 항공기들도 재인증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여행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여름 휴가를 예약하지 않으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직 여름 휴가를 예약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예약하라. 그렇지 않으면 높아진 수요로 인해 원하는 것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업무 목적으로 유럽행 항공편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나 지역에 본사를 둔 여행사 시라( Seera)의 타리크 카트리 부사장은 높아진 연료 비용이 항공권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국제 항공 운송 협회(IATA) 데이터에 따르면 대다수 항공사의 전체 영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유 가격이 전년대비 146% 급등했으며 지난달 세계 평균 유가가 배럴당 16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유가 상승은 항공권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요인으로 감소되었던 항공기 전체 수용 인원이 아직 증대되지 않으면서 이용 가능한 좌석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라고 타리크 카트리 부사장은 전했다.

그는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