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알리바바 클라우드, 해외공략 박차…사우디에 데이터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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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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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이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부문은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중동의 강국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데이터센터 2곳을 신설했다.이들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과 현지 기업들의 합작 법인인 '사우디 클라우드 컴퓨팅'이 세웠다.


앞서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은 사우디 현지 기업인 사우디 텔레콤, eWTP 아라비아 캐피털, 사우디 인공지능, 사우디 정보기술 등 현지 기업들과 합작으로 사우디 클라우드 컴퓨팅을 설립했다.


이들 데이터센터는 전자상거래, 핀테크, 인터넷 분야에서 급증하는 사우디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마치 전력 회사가 전기를 판매하듯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가 소프트웨어와 다른 디지털 자원들을 사고팔거나, 대여 또는 분배해 주는 것을 말한다.


알리바바 그룹의 부회장 겸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인터내셔널 회장인 셀리나 위안은 지난 5일 열린 데이터 센터 개설 기념행사에서 "사우디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라면서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은 사우디 클라우드 컴퓨팅을 설립하면서 5년간 사우디에 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사우디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중동의 대표하는 강자다.


사우디의 통신정보기술부는 올해 초 클라우드 부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달한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달 26일 클라우드 부문이 2021년 4월1일부터 2022년 3월 말까지 1년간 110억 위안(약 2천5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2009년 사업 개시 이후 13년 만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의 사상 첫 흑자는 중국 기술기업들이 당국의 규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 경기둔화 등 '삼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천2억 위안(약 18조6천800억 원)에 달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회장은 클라우드 부문의 시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오는 2025년 중국의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1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은 클라우드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의 클라우드 기반 생방송 전송 시스템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주관방송사(OBS)에 의해 공식적으로 채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