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코로나19가 바꾼 축구..카타르 월드컵 엔트리 26명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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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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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우려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26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 7월1일부터 한 경기 최대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해진다.


미국의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 136회 국제축구평의회(IFAB) 총회에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한시적으로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즈는 "IFAB는 사전 조사를 통해 월드컵 본선 출전국 대부분이 엔트리 확대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IFAB 총회에서 논의가 이뤄졌다고 해도 월드컵을 주최하는 FIFA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정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 확대 방안은 코로나19 때문이다. 기존처럼 23명으로 본선을 임하다가 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대회를 운영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지난 4월 본선 조 추첨식 때 일부에서 엔트리 확대안을 언급했다.


실제 지난해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은 코로나19로 인한 변수를 줄이기 위해 최종 엔트리를 26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FIFA는 이번 총회에서 팀당 교체 인원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안도 비준했다. FIFA는 "오는 7월1일부터 경기 중 선수 교체 인원 수가 바뀐다"면서 "교체 선수 명단도 기존 12명에서 15명까지 확대됐다. 또한 선수 교체는 하프타임을 제외하고 경기 도중 3번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체 인원이 5명이 된 것 역시 코로나19 때문이다. 당시 전세계에 퍼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축구 리그들이 재개하면서 각 팀들은 1주일에 2~3경기를 치러야 했다.


빡빡해진 일정 속 선수들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IFAB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선수 교체를 최대 5명까지 가능하도록 임시 규정을 마련했다.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세계 최고의 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명 교체 규정을 적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2022-23시즌부터 5명까지 교체를 허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5명 교체 규정의 적용 기한을 1년 단위로 연장했던 IFAB는 이번에 영구적으로 이 규정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축구계 전체의 강력한 지지를 얻은 규정"이라고 환영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