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범죄도시2' 천만 돌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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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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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 돌파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제작 빅펀치픽쳐스)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17년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속편이다. 어마어마한 괴력으로 범죄자를 소탕하는 마석도 캐릭터를 앞세워 시리즈만의 유니버스를 구축한 '범죄도시2'는 전편보다 더 강력해진 빌런과 거대해진 스케일과 액션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극장가에 출격한 '범죄도시2'는 개봉 전부터 높은 사전 예매율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였다. 이후 '범죄도시2'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당일에만 46만7525명 모아 기록적인 오프닝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편 오프닝 기록인 16만4399명을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시리즈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어느정도인지 확인케 했다. 또한 박스오피스 1위 독주 중이던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압도적인 수지로 뛰어넘어 눈길을 끌었다.이어 '범죄도시2'는 개봉 2일 100만, 4일 200만, 5일 300만, 7일 400만, 10일 500만, 12일 600만, 14일 700만, 18일 800만, 20일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팬데믹 이후 흥행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개봉 25일째인 지난 11일 오후 1시 50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범죄도시2'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마동석 주연 기준 4번째 천만 영화 돌파 및 역대 20번째 천만 한국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또한 13일 영진위 통합전상망 기준 '범죄도시2'가 개봉 후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단 2차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고 모두 정상 탈환한 '범죄도시2'는 2022년 개봉 영화 중 최장 기간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기록도 달성했다. 더불어 '기생충'(2019) 최종 관객수 1031만3201명을 넘고 역대 5월 개봉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겨울왕국'(2014)와 '인터스텔라'(2014)의 기록도 모두 넘어섰다.


또한 한국 영화로는 지난 2019년 '기생충' 이후 첫 천만 영화다. 무엇보다 '겨울왕국2'(2019년)에 이어, 즉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라는 점에서 뜻깊다. 지난 2020년 초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천만은 커녕 관객 100만 명을 넘기도 힘들 정도로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렸던 극장가다.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던 관객들의 발걸음이 '범죄도시2'로 인해 다시 극장가로 향하고 있다. 산업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극장가가 '범죄도시2'의 흥행으로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의미가 깊다.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범죄도시2'의 흥행 기록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