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올해 1만5000명 이상 백만장자 러시아 떠날 것…UAE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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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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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5000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러시아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 이후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과 영국을 제치고 부호들의 주요 이민국으로 부상했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올해 러시아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백만장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가 이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준비 자산이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인 러시아인의 약 15%가 올해 말까지 다른 국가로 이주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 책임자인 앤드류 아모일스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러시아를 떠나는 부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조기 경고 신호"라며 "역사적으로 주요 국가의 붕괴는 대개 부유한 사람들의 이민이 가속화되기 전에 이루어졌다"고 진단했다.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경우 2800명의 백만장자가 고국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다. 이는 순자산이 100만 달러가 넘는 고액순자산 보유자(HNWI)의 약 42%에 해당한다.


세계 부호들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영국으로 이주해 왔지만, 헨리앤드파트너스는 UAE가 이민자들이 가장 원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보고서를 통해 "영국은 부의 허브 왕관을 잃었고, 세계 부유층을 끌어들이던 미국도 빠르게 퇴색하고 있다"며 "UAE는 2022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 순유입을 유치해 이들 국가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연말까지 약 4000명의 자산가가 UAE로 이주해 약 350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와 싱가포르(2800명), 이스라엘(2500명)을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몰타, 모리셔스, 모나코 등도 이민국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