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카타르 WC때 사막에 친 '베두인 텐트'서 자라고? 1박 가격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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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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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관전을 하고픈 축구 팬들을 사막에 세워진 텐트에서 자야할 지도 모르겠다. 지금 카타르의 숙박시설이 부족해 카타르 당국이 사막에 1000개의 ‘베두인 스타일’ 텐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조직위인 ‘배달 및 유산 최고 위원회(Supreme Committee for Delivery and Legacy)의 숙박 시설 책임자인 오마르 알 자베르(Omar Al-Jaber)가 도하 주변의 황량한 사막에 베두인 텐트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자베르는 “방문객들에게 카타르 캠핑의 진정한 맛을 선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베두인족은 아라비아 사막에서 떠돌아다니는 유목민이다. 이들은 낙타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생활하는 데 잠은 큼지막한 텐트에서 잔다. 바로 이런 텐트를 사막에 설치, 축구팬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베르는 “팬들에게 사막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초호화 텐트’도 200동 정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1박이 수백 달러는 할 것이라고 한다.


카타르의 호텔 객실은 약 3만개라고 한다. 하지만 이중 80%가 국제 축구연맹 관련 손님에게 할당되어 있다는 것이 알 자베르의 설명이다. 대회 관계자에게 거의 제공되는 탓에 축구팬들을 다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로이터가 FIFA 대변인과의 통화 결과, FIFA가 할당받은 객실중 참가팀과 심판 언론인 및 기타 관계자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방이 몇 개 인지 공개해 팬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한다.


카타르 당국은 지금 숙박 시설을 늘리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우선 도하 항구에 크루즈선 두척을 정박시키고 공유 빌라와 아파트를 빌려 최소 6만9000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유럽 최대 호텔 체인에서 운영하고 관리한다.


문제는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보니 가격이 껑충뛰었다는 점이다. 공식 숙박 웹사이트는 11월 말에 도하 외곽에 있는 침실 2개짜리 아파트를 1박에 390달러에, 크루즈선 스위트룸 1박에 1650달러에 판매중이다.


또한 인근도시와의 셔틀 비행편을 늘려 도하가 아닌 인근지역에서 숙박한 후 경기만 보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


이밖에도 알 자베르는 “팬들을 위해 사마게 미리 제작된 팬 빌리지를 설치할 계획이다”라며 이럴 경우 10만개 이상의 객실이 준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