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가부도 주역' 스리랑카 대통령, 해외도피 시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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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두바이로 떠나려다 이민국 직원 귀빈실 수속 거부 '굴욕'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과도한 감세 정책과 친(親)중국 노선 등으로 국가 부도 사태를 초래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거센 반정부 시위에 해외 도피를 시도하다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피 시도가 불발이 되자 공군 기지에 피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AF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고타바야 대통령이 지난 9일 경제난에 분개한 반정부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자 해군의 경호를 받으면서 긴급 피신, 수도 콜롬보의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 인근 공군기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 기지로 긴급 피신한 그는 몇 시간 후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위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대통령 관저를 점거한 스리랑카 시위대[로이터=연합뉴스]
스리랑카 정부 고위 소식통은 AFP에 73세인 고타바야 대통령이 헬기로 해군기지를 떠나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과 담을 같이 사용하는 카두나야케 공군기지로 다시 피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리랑카 대통령실은 고타바야 대통령의 소재에 대해 함구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데일리 미러'(Daily Mirror) 등 스리랑카 일부 언론 매체들은 그가 두바이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인디안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과 연합뉴스도 복수의 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대통령 일행이 귀빈실을 통해 출국심사를 받으려고 했지만, 이민국 직원들이 이를 거부해 결국 출국이 좌절되는 수모를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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