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구자욱 돌아오는 삼성, 이제는 핑계도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 22-07-20

본문

전반기를 11연패로 마무리한 삼성이지만 후반기에는 확실한 반등의 요소가 있다.


팀의 중심 타자 구자욱(29·삼성)이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지난 6월14일 LG전 이후로 1군 경기에 뛰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재활에만 힘을 썼다.


부상을 털고 첫 실전 경기를 치른건 지난 12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였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3경기 성적은 타율 0.455 3타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드림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된 구자욱은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도 참가했다. 구자욱은 올스타전에서도 팀에 대한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제 구자욱이 돌아오면 삼성으로서는 연패 탈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긴 연패 기간 동안 삼성 선수단 전체가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삼성으로서는 당장 팀 전력을 뜯어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가운데 구자욱의 합류는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는 카드다.


다만 연패의 주된 원인이 타선이 아니었기에 구자욱의 복귀가 ‘필승 카드’라고는 볼수 없다. 11연패 기간 동안 삼성 마운드는 평균자책 8.34로 10개 구단 중 최악의 기록으로 부진했다. 오히려 타선은 전반기 동안 타율 0.261을 기록하며 LG(0.270), KIA(0.264)에 이어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삼성으로서는 구자욱이 돌아오면 더이상 핑계를 댈 수도 없다. 구자욱이 합류하면 사실상 팀 전력은 완전체를 갖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자욱 역시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가지고 돌아온다. 구자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5년간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0억원 등 최대 총액 120억원의 조건으로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했다. 거액의 몸값을 받은 만큼 그의 활약 하나하나에 집중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어깨가 무거운 구자욱이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까. 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인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연패 탈출을 꾀한다.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