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옥장판 후폭풍인가…‘엘리자벳’ 피케팅은 커녕, VIP석 남아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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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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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장판의 후폭풍이 몰아친 걸까. 피케팅이 될 것이라는 예견과 달리 뮤지컬 ‘엘리자벳’의 티켓 예매가 저조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티켓이 가장 먼저 매진된다는 VIP 좌석까지 한 회차에만 수백 장의 티켓이 팔리지 않고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지난 14일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될 ‘엘리자벳’은 한 회도 매진되지 않았다. 일부 회차에서 만이 매진에 가까운 상태를 보여줄 뿐이다. 그마저도 ‘김준수 효과’ 덕에 이뤄진 결과.


김준수가 등장하는 회차는 빠르게 표가 팔렸다. 그러나 김준수 없는 회차에는 옥주현의 예고와 달리 VIP석과 R석 티켓도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여전히 구매 가능하다.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엘리자벳’ 티켓 판매를 독려하며 “‘레베카’때보다 더 치열하겠지만, 오늘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저도 #엘리자벳티켓팅”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치열하다는 표현이 무색한 형편.


일각에서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티켓파워는 건재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이런 상황은 ‘엘리자벳’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과 멜론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옥주현과 더블 캐스팅 된 배우 이지혜의 출연 회차는 VIP석과 R석마저 수백 장의 티켓이 그대로 남아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타이틀롤을 맡은 옥주현과 이지혜가 아닌, 오히려 김준수의 존재감만 드러나게 됐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준비단계부터 잡음이 컸다. 배우 김호영의 ‘옥장판’ 발언 이후 배우 옥주현의 캐스팅 참여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됐다.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옥주현이 뮤지컬 스태프에게 갑질 논란을 벌였다는 제보가 잇따랐고, 뮤지컬 1세대 주역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의 공동 성명문 발표와 이후 뮤지컬계의 단체 행동으로 옥주현을 압박했다. 결국 옥주현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소를 취하하며 사태를 수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돌아선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붙잡기엔 ‘옥장판’ 사고가 너무 컸던 걸까. 예매거부로 각자의 소신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겠다. 공연 시작까진 아직 한 달 넘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때까지 ‘엘리자벳’ 혹은 옥주현이 팬들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앳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