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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Kraken)은 UAE 투자자들이 현지 은행 계좌를 통해 가상 자산을 디람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라스알카이마 국립은행(RAKBank)과 손을 잡았다.

UAE 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현재 거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이나 제3자 제공업체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는 종종 높은 환율과 수수료, 긴 리드 타임을 초래하며 국외 자산 관리의 통제를 받게 된다고 크라켄과 라스알카이마 국립은행(RAKBank)이 월요일 밝혔다.

벤자민 암펜 크라켄 메나지역 담당 이사는 "UAE 내 투자자들이 곧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 참여하고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사 솔루션은 더 안전하고, 더 철저하며, 더 효율적이고, 비용을 절감한다.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의 선구적인 규제 감독 하에 RAKBank의 파트너들과 함께 UAE에서 AED로 표시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실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ADGM은 2018년 세계 최초로 포괄적인 가상 자산 규제 틀을 도입했다. 그 이래 ADGM은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다수의 주요 기업들이 ADGM 규제 경제자유구역에 기반을 마련하도록 유치했다.

크라켄은 지난 4월 ADGM으로부터 아부다비에서 영업하는 데 필요한 규제 라이센스를 획득하였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아부다비에서 가상자산 브로커-딜러로 영업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승인받았다.

지난 3월 시장조사업체 유고브(YouGov)의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UAE 거주자의 67%가 향후 5년 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개국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UAE 응답자의 약 21%가 향후 12개월 안에 암호화폐 거래를 할 계획이라고 답해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금리 상승, 고물가, 이른바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의 붕괴, 지난주 암호화폐 대출기관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챕터11 파산 신청 등으로 암호화폐 대량 매도가 이어지면서 최근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급격한 손실을 입었다.

지난 6월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2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는 것을 야기한 '암호화 겨울(크립토 윈터, Crypto Winter)'는 해당 부문의 시가총액 2조 달러를 증발시켰고 그 결과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그 이후로, 세계 최초이자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손실을 일부 만회했으며 월요일 오후 1시20분(UAE 현지시간) 기준 3.81% 오른 2만2,245.79달러에 거래되었다.

 

RAMBank 최고 책임자인 라헬 아흐메드는 "UAE가 암호화폐•가상 자산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크라켄의 UAE 내 투자자들은 UAE 중앙은행 규제 은행 업무 처리 방식을 통해 AED와 암호화폐 간 전환 기능을 갖춘 ADGM 규제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쳐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가상 자산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바이는 지난 3월 투자자를 보호하고 UAE 내 책임 있는 사업 성장을 촉진하는 가상 자산 산업 관리에 대한 국제 표준을 제공하기 위해 선진화된 법적 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두바이 가상 자산 규제법을 채택했다.

두바이는 또한 특별개발구역과 자유구역을 포함하되 두바이 국제금융센터를 제외한 두바이 전역에 해당 부문을 규제하는 독립 기관으로 가상 자산 규제청(Vara)을 설립하였다.

라이센싱도 담당하게 될 가상 자산 규제청은 비트 코인, NFT 등과 같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가상 자산 분야에 대한 법적•재정적 자율성을 갖고 있으며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청과 연계돼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 투기성, 불법적 사용뿐만 아니라 내재 가치 부족, 규제 및 감독 부재로 인해 승인을 꺼려왔다.

UAE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로 인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