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 화성탐사·위성개발 등 우주 개발에 1조8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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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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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위성 개발 계획 등이 포함된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위해 30억 디르함(약 1조8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UAE 국영매체인 WAM 통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AE는 지난해 2월 화성탐사선 ‘아말’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고, 2028년 내 금성 탐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주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WAM 통신에 따르면 UAE는 앞으로 6년간 1조800억원을 투입해 UAE 첫 위성군집(여러 대가 묶인 소형 위성 무리)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랍어로 ‘새 떼’를 의미하는 ‘서브(Sirb)’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계획에 따르면 24시간 촬영이 가능한 고해상도 영상 레이더 위성인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수백~수천 대가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UAE 우주청(Space Agency)은 위성군집은 기후변화와 가뭄 등 자연 재해, 해양 기름 유출 등 재난 대응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WAM통신은 서브 프로젝트가 이 공공 부문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민간 부문이 모두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UAE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주 산업을 국가 핵심 산업이라고 규정하면서 “조성된 기금은 UAE의 급성장하는 우주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레이더 위성 개발이 우주 산업에서의 UAE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AE는 2014년 장관급 연방 독립기관으로 UAE우주청을 설립하고 2019년 중동국가 최초로 첫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냈다. 지난해 2월 중동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을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시키면서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세계 다섯 번째 국가가 됐다. UAE는 2024년 무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다.|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