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 투자로 인도에 ‘식량 공원’ 조성…식량 공급 안정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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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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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국산 농식품 걸프지역에도 수출 가능”

UAE 약 2조6500억원 투자 계획…기후변화 대응


‘세계의 식량 창고’로 불리던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가운데 남아시아·중동 등에 대한 식량 공급 안정화를 목표로 인도에 ‘식량 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인도가 식량 생산을 위한 토지를,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금을 투입하고 미국·이스라엘의 민간기업들이 참여하는 형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인도·UAE가 참여하는 ‘2I2U’ 화상 회담에서 식량 공원 조성을 통해 5년 안에 인도의 식량 생산량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에너지 시장의 격변 상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더 악화했다”며 “이 문제 대응을 위해서는 협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개국 화상 회담은 세계 3∼4위 식량 수출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식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UAE는 인도 농업분야 하이테크 기업에 20억달러(약 2조6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미국·이스라엘의 민간기업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


식량 공원 조성을 통해 농민들은 물론 가공업자·유통업자들이 폐기물 생산과 물 소비는 최소화하면서 생산량은 최대로 늘리는 기후변화 대응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비나이 크와트라 인도 외무차관은 “식량 공원은 식량 장벽을 낮추고 식량안보 기준을 통일할 것”이라며 “인도산 농식품을 전략적으로 걸프지역에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걸프지역 아랍국가들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식량의 80∼90%를 수입에 의존한다. 반면 인도는 세계 3대 석유 수입·소비국으로 대부분 석유를 걸프지역 아랍국가에서 가져온다.|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