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중동 아랍 국가들...경제 활성화 위해 AI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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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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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제 성장의 플랫폼 구축 위해 점점 AI로 눈 돌려

AI,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해...녹색 에너지로 전환 가능

MENA 국가, 각자에 맞는 전략...AI 맞춤형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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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인공지능의 미래가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AI는 2030년까지 MENA 지역에서 3,200억 달러의 경제 성장을 추가로 가져올 수 있다고 올해 초 발간된 이코노미스트 임팩트 유닛(EIU)과 구글의 보고서를 인용해 에너지 뉴스 사이트 오일프라이스 닷컴[OilPrice.com]이 최근 보도했다.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뜻한다. MENA 국가들이 경제를 다양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점점 인공지능(AI)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의 많은 투자와 이니셔티브는 MENA 경제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AI 잠재력에 대해 전 세계 업계 리더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는 학계와 정부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의 많은 장기 경제 전략은 4차 산업 혁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AI,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 끼쳐


최근 몇 년 동안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는 AI 개발을 위한 야심 찬 정부 주도 전략을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 몇 달 동안 관심은 확산되는 코로나 상황, 광범위한 경제 침체, 유가 붕괴를 다루는데 집중됐다.


그럼에도 팬데믹은 경제적 다양화의 시급성을 깨닫게 했고, 몇몇 MENA 국가들은 AI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비탄소계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영컨설팅업체 스트래티직 기어(Strategic gear)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정부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 3개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AI 활용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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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AI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셔터스톡)


AI는 ICT와 기술 기반 분야에 국한되기보다는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인 경제 계획을 실현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다.


오만 ICT기업인 ITHCA 그룹의 CEO인 빈 압둘라 알만다리(Bin Abdullah Almandari)는 국제 경영컨설팅 그룹 OBG(Oxford Business Group)에 “AI의 구현은 기업들이 지역 및 지역 시장 모두에서 고객 중심적이고, 효율적이며, 생산적이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만의 석유와 가스 산업은 이미 그런 상황이며 특히 어업, 관광, 물류 등 우선 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AI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부문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들이 국가 GDP에 크게 기여하며 오만 비전 2040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보안은 인공지능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또 다른 영역이다. 최근 OBG가 자세히 설명했듯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이버 공격이 증가해 신흥시장에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를 사칭한 피싱이 인도 클라우드 SEK의 AI 디지털 위험 모니터링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적발됐다.


AI로 변신하는 에너지 부문


GDP와 수출 수익의 상당 부분을 탄화수소로부터 얻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지역의 정부와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AI 투자를 유치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부문은 석유와 가스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꾀할 뿐만 아니라 부문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부다비 국립 석유 회사(ADNOC)는 이미 과거 및 현재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머신 러닝을 구축했으며, 이는 ADNOC의 추정에 따르면 3년 동안 10억 달러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시나리오 및 예측 작업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


AI는 재생 가능 자원이 의존하는 분산형 전기 시스템을 관리하고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해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능케 하는 데도 높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투자로 42% 수익 발생 


현재 다수의 MENA 국가들이 많은 청년 인구를 감안해 미래 경제와 노동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AI 교육, 훈련 및 연구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EIU-구글 보고서는 2030년까지 AI 채택으로 MENA 국가들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스트래티직 기어스는 사우디가 교육 투자로 인해 42%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 비전 2030 목표의 약 4분의 3은 데이터와 AI를 포함하고 있으며, 사우디 왕국은 10년 말까지 2만 명의 데이터와 AI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아랍에미리트가 AI 교육에 가장 큰 투자를 한 것은 2019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대학(MBZUAI) 설립이다. 마스다르시티의 스마트시티와 혁신클러스터에 위치한 이 AI 대학은 컴퓨터과학 메트릭스 기반 플랫폼 CSR 순위에 따르면 AI,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 중 세계 30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타르는 미국의 카네기멜론 대학과 같은 유명 대학의 여러 분교 캠퍼스가 있어 학생들이 AI 관련 학위와 연구를 추구할 수 있다. 카타르 인공지능 센터는 AI 교수진에 인재를 유치하고 연구 및 정책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ENA 국가들은 AI의 혜택이 다분야 간에 미친다는 점에서 각자의 경제·사회 구조에 맞는 전략을 짜고 AI 맞춤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집트 정부는 AI를 활용하기 위해 교사 양성 프로그램과 기타 AI 관련 직업 이니셔티브에 자금을 할당하고 있다.ㅣAI타임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