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사막의 땅’ UAE서 폭우로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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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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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80% 이상이 사막인 아랍에미리트(UAE)에 홍수가 발생해 건물이 파손되고, 도로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CNN이 7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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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의 홍수 피해 현장. /트위터 캡처


CNN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UAE 푸자이라, 샤르자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아시아인을 포함해 총 7명이 목숨을 잃었고, 800명 이상이 구조됐다. 피해가 커지면서 UAE 당국이 두 지역에 마련한 임시 거처에 약 4000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기상 당국은 “역대 7월 강우량 기준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건 27년만”이라며 “인도 북부에서 파키스탄 남부를 거쳐 온 기압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UAE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회사에는 필수 인력만 출근하도록 권고했다.그런데 가정에 머무는 주민들은 홍수로 전기가 끊겨 에어컨 없이 폭염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UAE 현지 기온은 40도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에 이어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최근 폭염으로 인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해 홍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소속 기후학자인 앤드루 호엘은 뉴욕타임스(NYT)에 “산불이 났던 곳의 토양은 이전만큼 효과적으로 물을 흡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ㅣ조선비즈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