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두바이 인구, 도시변혁 속 향후 20년 안에 600만 명 가까이 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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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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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두바이 크릭ㅣAFP

 

팬데믹 이후 이민의 새로운 물결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두바이 인구가 향후 20년 안에 거의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으로 러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학교와 수십만 채의 새로운 주택을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주비자 데이터를 활용하여 성장을 기록하는 두바이 통계 센터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2022 4월 두바이 인구는 350만 명을 돌파했다.

 

GCC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인구가 4% 감소했으며, 그 중 두바이는 8.4%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두바이는 이미 인구 회복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바이 인구는 2020 1월보다 거의 10만 명이 더 많다.

지난해, UAE 부통령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는 인구 증가를 예상해 2040년 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본 계획은 580만 명의 예상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UAE를 좀 더 지속가능하고 상호 연결된 국가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러 주요 인구성장 전문가들이 두바이 정부 통계 자료와 두바이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다음과 같이 비교했다.

 

UAE 석유 개발의 발견

1950년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모습을 갖춘 UAE의 인구는 고작 7만 명으로 19세기 초 인구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진주 산업의 붕괴로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5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석유의 발견은 거대한 규모의 개발의 시작을 알렸다.

많은 경제적, 제도적 발전이 50년대 후반과 60년대 초반에 이루어졌다이는 매우 낮았던 인구를 증가시켰다,", "UAE에서 이어진 더 많은 개발은 발전 중인 또 다른 분야에서 일하려는 노동력 수요 덕분에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알 아인에 위치한 UAE 대학의 부교수인 아킬 카짐 박사는 말했다.

 

1970년에 들어서, UAE의 인구는 226천 명에 이르렀고 불과 5년 후에는 56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치솟는 유가와 사회기반시설 개발 및 외국인 노동력과 전문지식에 대한 수요로 인해, 그다음 5년동안 UAE 인구는 더 빠르게 증가해 백만 명을 넘어섰다.

 

경제 다각화로 성장 지속

1979년 제벨알리 항구 건설 등과 같은 이니셔티브로 1980년대 UAE의 인구 수는 100만 명이 더 늘었고 이는 경제 성장 및 다각화를 더욱 가속화했다. 1990년대에는 인구 수가 100만 명이 더 늘어, 2000년에는 290만 명으로 늘어났다. 주로 아시아 전역에서 온 젊은 남성 노동자들이 외국인 남성 인구를 차지했다.

 

나중에는 석유가 인구 증가의 요인이 아니었다,”고 카짐 박사는 말한다. “두바이는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중계무역 중심지가 되었고, 이 모든 지역은 두바이의 재수출 제품에 의존하게 되었다. 세계 대부분의 기업들이 두바이에 기반을 두기 시작했다.”

 

새 천년의 첫 10년은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발전 및 인구 증가가 눈부신 속도로 이루어졌는데, 2005 UAE의 인구는 410만 명에 달했고, 2010년에는 825만 명으로 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180만 명으로 늘었다.

카짐 박사는 "UAE 부동산이 큰 역할을 했고 두바이 공항, 샤르자 공항, 아부다비 공항과 같은 국제 공항 및 두바이 항구의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

"두바이는 외국인, 국외 거주자 및 구매에 관심있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땅을 팔기 시작했다. 두바이 토지는 세계적인 인기 매물이 되었다두바이에 있는 아파트, 주택 및 빌라를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두바이 거주자가 되어 정착했다.”고 말했다.

 

출산율이 인구 유지 출산율을 훨씬 웃돌면서 UAE 자국민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의 수보다 훨씬 더 느리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자국민 인구는 UAE 전체 인구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UN의 미래보고서는 UAE의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약 940만 명인 UAE 인구는 2030년에 약 1,110만 명, 2050년에 1,320만 명, 2100년에 1,48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백분율 측면에서 이 같은 예측은 지금까지 보여준 수준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음을 나타낸다.

"2014년까지 매 10년마다 두바이 인구는 대략 두 배씩 증가했다. 나는 이 두 배씩 증가하는 수치가 지속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곧 두바이 버밍엄 대학에 부임하게 될 케임브리지 대학 판사 연구소의 전임 연구원인 프레데릭 슈나이더 박사는 말한다.

두바이는 미국 모델에 따라 구역은 분산되고 넓게 개발되어 자동차 의존도가 높다. 슈나이더 박사는 지하철을 포함한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도시 내에서의 긴 이동거리는 지속적인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한다.

UAE는 당국이 경제적 초점을 저생산성 이주 노동력에서 1인당 경제활동을 더 많이 창출하는 다른 분야로 전화하려 함에 따라 재능 있고 생산성이 높은 노동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해왔다고 그는 말한다.

슈나이더 박사는 "고가치 인력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골든비자와 시민권 프로그램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두바이와 UAE는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웃 국가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도 마찬가지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똑똑하고 우수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그는 "걸프만에 가고 싶은 사람들은 선택지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모든 인구 전문가들이 인구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유럽대학원 이민정책 센터의 소장이자 "북아프리카 및 중동으로부터의 이주(Migration from North Africa and the Middle East)"라는 책의 공동 편집자인 필립 파르그스 교수는 인적자원자국민화 노력 속에 외국인 인구가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고려되어야 할 시나리오,"두바이는 매우 빠르게 성장해온 도시지만, 우리는 그것이 계속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한다.

 

인구 변화 양상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있다. 두바이의 은퇴 후 희망 거주지로서의 성장과 퇴직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동자 수요는 카짐 박사가 UAE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그는 "두바이의 인구가 향후 10년 안에 다시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반박한다.

 

미래에 외국인 근로자들은 어디에서 올 것이며 그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파르그스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민자들은 전 세대 이민자들이 닦아 놓은 길을 따라 이동한다", 따라서 그는 UAE의 외국인 노동자 인구 구성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것은 관계망의 문제,”라고 그는 말한다. “따라서, 주요 근원은 크게 변하지 않을 지 모른다.”

이는 UAE의 많은 거주자들이 남아시아에서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는 자체적으로 엄청난 인구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파르그스 교수는 이 인구가 걸프만으로 이주하는 이주인구의 주요 원천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슈나이더 박사는 특히 만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력 장악이 느슨해지고 부유한 시민들이 "안전한 피난처가 필요한" 경우, 러시아인들이 걸프지역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시사한다.

이란인의 "걸프지역으로의 잠재적인 유입"도 많지만, 이는 양국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달려 있다.

슈나이더 박사는 "비숙련 노동력부터 엔지니어, 의사까지 대부분의 직업들이 이미 유입되었다,"고 말했다. “분명히, 많은 직업 구조 변화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K-12 교육 분야에서 이웃 아랍 시민들(이집트, 팔레스타인)에게 생긴 특정 변화를 목격했다.”

4대 핵심 비석유 분야인 물류, 금융, 관광 및 건설은 모두 중요한 고용주로 남을 것이지만, 슈나이더 박사는 해당 분야가 식어감에 따라 남아시아 출신의 비숙련 이주 노동자들의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이는 배달기사 등과 같은 비숙련 서비스 산업 종사자 수의 증가로 보충될 수 있다.

 

파르그스 교수는 "교육분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학, 고등학교 등 교육수준의 상승과 연관된 노동시장의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