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사 '50년 만의 유인 탐사' 아르테미스 9월3일 재발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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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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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의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Artemis)'의 첫 로켓 발사를 9월 3일로 연기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었던 '아르테미스 I(1호)' 1단계 로켓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은 3일 오후 2시17분(한국시간 4일 오전 3시17분)부터 2시간 동안이다. 이 두 시간이 '발사 가능 시간대(window)'이다.


나사는 이날 4개의 RS-25 엔진 중 3번 엔진에서 온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발사를 위한 엔진 상태를 조절하는 과정 중 원하는 수준의 정확한 온도치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액체 수소 라인이 로켓 점화 전 엔진을 적절하게 냉각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발사 카운트다운 마지막 몇 초 전에 액체 수소 및 산소 일부가 엔진 4개 주위로 흐르면서 로켓 점화에 대비해 4개의 엔진을 냉각시킨다.


그러나 리허설 테스트 결과 4개의 액체 산소 라인과 3개의 액체 수소 라인은 작동했지만, 1개의 액체 수소 라인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몇 차례 문제 해결을 시도했지만, 결국 발사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나사는 "발사 관제사들은 RS-25 엔진이 적절한 온도 범위로 로켓을 이륙시키기 위한 방출 테스트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 계속 평가하고 있다"며 "엔지니어들은 계속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3번 엔진 외에 나머지 3개의 엔진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지난 1969년에 추진했던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시험 비행의 주된 목적으로, 이를 위해 실제 우주비행사를 모사해 인체와 유사한 물질로 마네킹을 제작했다.


NASA는 첫 단계 시험이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국이 이를 추진하기 위한 '아르테미스 약정'에 참여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아르테미스 약정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