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울버햄튼, 베테랑 공격수 코스타 영입 임박···황희찬 입지 더 좁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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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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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폭풍 영입을 감행한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쇼핑'이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영국 매체 '가디언'의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디에고 코스타가 오늘 영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코스타와 울버햄튼은 이미 1년 계약에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코스타가 영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코스타는 자유계약으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울버햄튼 지난 여름 이적시장 동안 곤살로 게데스, 샤샤 칼라이지치 등을 영입하면서 공격자원 보강에 힘썼다. 그러나 칼라이지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인 지난 3일 사우샘프턴전과의 홈경기에서 전방 십자인대라는 큰 부상을 입으면서 울버햄튼은 다시 한번 전방 공격수 영입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종료됐으나, 코스타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자유계약 신분이라 계약 후 선수단 합류가 가능하다. 코스타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89경기에 출전해 52골을 터뜨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에 기여한 바 있다. 다만 1988년생으로 어느새 노장이 된 코스타의 날카로움은 예전같지 않다. 지난 시즌 브라질리그에서는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현재 시즌 개막 후 6경기 동안 3득점에 그치면서 빈공에 시달리면서 20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톡톡히 활약한 경험이 있는 코스타 영입을 통해 득점 루트 다양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타의 합류가 임박하면서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리거 황희찬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희찬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을 기록한 뒤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5라운드에 벤치만 지킨 황희찬은 6라운드 사우샘프턴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울버햄튼 내에서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