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샌드라 오, 13번째 에미상 후보만…역대 최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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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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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샌드라 오(Sandra Oh)의 13번째 프라임타임 에미상 수상이 불발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와 황동혁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영미권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온 배우 샌드라 오는 13번째 도전에도 에미상을 결국 수상하지 못했다.


샌드라 오가 에미상에 후보로 오른 것은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에서 크리스티나 양 역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2005년부터 '킬링 이브(Killing Eve)'에서 이브 폴라스트리 역으로 여우주연상으로 오른 2018년 등 수없이 올랐다. 특히 그가 2018년 이브 폴라스트리 역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이라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샌드라 오는 "아시아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1949년 에미상이 시작된 이래로 수없이 많은 무관의 제왕들이 탄생했다. 샌드라 오는 2번째로, 그 외에도 10번 넘게 에미상 후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돌아가야만 했던 배우들이 다수다.


아직 앤젤라 랜즈베리(Angela Lansbury)를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명실상부 '무관의 제왕'인 그는 드라마 '제시카의 추리노트(원제: Murder, She Wrote)'에서 주인공 제시카 플레처 역 등으로 17번 후보에 올랐으나 1996년 명예의 전당을 제하고는 수상을 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The Beauty And The Beast)'에서 미세스 팟의 목소리를 맡은 배우로도 잘 알려진 그는 1926년 생으로 2019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13번 가볍게 돌아간 샌드라 오에 이어 11번 후보에 오른 돈 치들(Don Cheadle)'도 있다.그는 다수의 미니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에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마블 캐릭터인 '아이언맨'의 든든한 친구이자 보조역 제임스 로드이자 워 머신 역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 치들은 최근 '더 팔콘 앤 더 윈터 솔저(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로 2021년 드라마 게스트 배우상에 후보였다. 그러나 짧은 시간 출연한 탓에 치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고 결국 이는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치들과 함께 11번 지명됨에도 불구하고 빈손으로 돌아가 나란히 후보에 선 배우가 있다. 드라마 '더 오피스(The Office)'에서 점장 마이클 스콧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스티브 카렐(Steve Carell)이다. 그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앞서 말했던 스콧 역으로 후보로 지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후보로 만족해야만 했다.


셜록 홈즈를 현대화한 드라마 '하우스(House M.D.)' 시리즈에서 그레고리 하우스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휴 로리(Hugh Laurie) 역시 10번 에미상에 후보로 올랐으나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그는 '101마리의 달마시안'에서 도둑역을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