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징역 385년' 받은 태국 유치원 원장, 무슨 죄길래? '이것'만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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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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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소스(피쉬소스) /사진=이미지투데이


태국에서 부실 급식을 제공해 무상급식 지원금을 빼돌린 유치원 전 원장이 385년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타이PBS 방송 등은 태국 형사법원이 남부 수랏타니주 타차나 지역의 반타마이 유치원 전 원장인 솜차오 싯티찬에 385년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솜차오 전 원장은 급식과 관련된 부정행위로 기소돼 형법 151항과 157항을 위반한 혐의를 비롯해 77개 사기 및 횡령 혐의에 각각 5년형을 받았다.


다만 솜차오 전 원장이 수사에 협조적이었으며 자백했다는 이유로 형량이 절반인 192년 6개월로 줄었으며, 태국 법에 따라 선고된 형량과 관계없이 피고인은 최대 50년을 복역하게 된다.


솜차오는 어린이들에게 익힌 쌀국수 면발에 생선 소스만 부어 형편없는 점심을 주고 무상급식 예산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금전적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지만 영양 부족으로 아동들의 신체 발달에 장기적으로 해를 끼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법원은 범죄가 중대하다며 형을 유예하지 않았다.


앞서 2018년 6월 유치원생들이 부실한 급식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고 이에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은 지역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약 1년간의 조사 끝에 교육청은 솜차오 원장을 해임했다.ㅣ머니투데이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