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합의 無" 박수홍, 친형에 칼 뽑은 속내

페이지 정보

작성일 22-10-22

본문

5f5703516d688d3b803601858f7e67bc_1666432618_8232.png
 

국민 방송인 박수홍, 家 금전적 송사

쟁점은 합의 여부


방송인 박수홍(52)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친형 박 모 씨(54)가 일부 횡령을 인정한 가운데, 합의 가능성도 대두됐다. 하지만 이에 관련해 박수홍 측은 합의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향후 지속적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박수홍 형제가 금전 문제로 법적 공방에 들어섰다. 지난 해 4월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형을 법적 고소했다.


그 결과 박 씨는 지난 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고,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인건비 19억 원을 허위로 지급해 횡령했다는 부분을 인정했다. 실제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이들에게 허위로 월급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현재 그는 타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로서 법조계는 "박 씨가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 재판은 유죄, 무죄 가늠이 아닌 형량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이 같은 형의 혐의 인정은, 그가 동생에게 합의를 시도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을 가능성으로도 이어졌다.


박수홍 의사는 어떨까.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형이 인정한 19억 원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금액을 정확히 변제하지 않을 경우 합의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가족에 당했다? 박수홍, 트라우마 가능성

"스케줄 예정대로 소화"…프로정신 투철한 속내는?


앞서 형의 대질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부친이 동석한 가운데, 부친이 급작스레 박수홍의 정강이를 폭행, 폭언을 퍼붓는 사건이 터졌다. 당시 부친에게 폭력을 당한 박수홍은 과호흡과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이송된 바, 현재로서 그의 심적 충격을 향한 많은 이들의 걱정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가족을 오래도록 먹여 살린 자신에게 어떻게 이렇게까지 하냐며 울분을 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병원으로 이송된 당일, 박수홍은 안위를 걱정하는 현 고정 프로그램 '동치미' 측에게 스케줄은 예정대로 소화한다는 의사를 전했고, 녹화는 정상 진행됐다. 그는 프로 방송인으로서 여전히 자신의 스케줄을 빠짐 없이 소화하고 있다. 가족과 금전 문제로 금이 간 상황과 별개로, 그가 수 십 년을 바친 방송 일을 향한 열정과 업계 생존 의지는 투철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박수홍은 현재 나이 23살 연하 와이프와 결혼 생활 중인데, 최근 금전 문제에 관련해 자신이 모든 전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가족끼리 금전 문제로 갈등이 생긴 만큼, 방송인인 박수홍 입장에서는 차후 문제를 사전 방지하려는 의사가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그 속사정과 가족 간 관계성은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터. 하지만 공식적으로 그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드러내는 입장을 살펴보면, 그는 칼을 뽑아 든 심정으로 그른 부분을 바로잡는데 만전을 기하는 상태다. 평소 박수홍의 성실성과 인품을 아는 지인, 방송계 관계자들은 그의 안위를 조심스레 염원하며 "모든 스케줄을 차질 없이 소화하면서도, 그 참담한 속내를 짐작할 길 없다"는 안타까움을 표출했다.ㅣ티브이데일리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