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김민재, 세계 10대 수비수에 등재…FIFA “한국의 보물”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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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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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물.”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26)를 두고 24일(현지시간) 이렇게 표현했다. 그러면서 FIFA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구대표팀 유니폼과 나폴리의 유니폼을 절반씩 섞은 합성 사진과 함께 “후방의 바위이자,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한다”고 적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주목할 선수로 김민재를 꼽으며 특별히 조명한 것이다. FIFA가 이날 SNS에 특별히 조명한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했다.


김민재는 올해 7월 튀르키예(터키) 무대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차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나폴리는 현재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11경기에서 9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데, 이 기록은 1986년 이후 36년 만이다. 김민재는 이 같은 활약 속에서 지난달 세리에A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무대로 옮긴 지 2달 만의 성과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63)은 “김민재는 위험을 감지하면 곧바로 행동에 나서 상대 공격수를 통제한다“며 ”특히 김민재는 신체적인 우월함과 동물적인 다리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김민재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FIFA만이 아니다. 영국의 축구 전문매체인 포포투는 25일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김민재가 10번째이자 세리에A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포투는 “나폴리는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김민재를 페네르바체에서 영입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에서 흔들림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나폴리 수비의 핵심에 있는 믿을 만한 선수이고, 축구에 대한 이해력을 이용해 상대 공격수에게 향하는 패스를 가로채 후방에서 편안하게 볼을 소유해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진행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김민재는 올해 7월 팀에 합류했음에도 이미 유럽 최고의 명문 팀 이적설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EPL 여러 팀들은 물론 스페인 라리가 팀들도 에서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 역시 “김민재의 경기력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니다”며 “그는 경기장에서 통행금지 팻말을 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