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의 수족 정치국원 17인…'베이징대 천재'부터 대만 전문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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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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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3기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7인)만큼이나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또 다른 핵심축인 '정치국원' 면면도 화재다.


정치국원은 매달 한 차례 모여 국가의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중국 지도부로 각 분야의 전문가이자 정책 진행 과정에 최일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은 모두 24명으로 이중 시 주석을 포함한 7인의 상무위원을 빼면 17인이다. 19기에 비해 1명이 줄었으며 25년만에 전원 남성으로 구성됐다.


정치국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들 가운데 차기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이 선출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정치국원 중 시 주석의 차기 후계자로 보이는 인물은 찾기 어렵다.


20기 정치국원의 평균 연령은 63.5세로 5년 후 평균 연령이 68세를 넘어 상당수는 당의 관례인 '칠상팔하'에 저촉 상무위원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7명 정치국원 가운데 13명이 새롭게 선출됐다. 이들은 △마싱루이(馬興瑞) 신장위구르 당서기 △왕이(王毅) 외교부장 △인리(尹力) 푸젠성 당서기 △스타이펑(石泰峰) 중국사회과학원장 △류궈중(劉國中) 산시성 당서기 △리간제(李干傑) 산둥성 당서기 △리수레이(李書磊) 중앙선전부 부주임 △허웨이둥(何衛東) 군사위부주석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 주임 △장궈칭(張國清) 랴오닝성당서기 △천원칭(陳文清) 국가안전부장 △천지닝(陳吉寧) 베이징시장 △위안자쥔(袁家軍) 저장성 당서기 등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리수레이 중앙선전부 부주임과 허웨이둥 군사위 부주석이다. 리 부주임은 19기 중앙위원이 아니었으며 허 부주석은 제20차 당대회 대표도 아니었다.


리 부주임은 중국 명문 베이징대의 신동이라고 불렸던 인물이다. 그는 14세에 베이징대에 입학했다. 이후 당 간부들을 교육하는 중앙당교 오랫동안 일했으며 시 주석이 당교 교장일 때 부교장을 맡았으며 시 주석의 연설문을 작성했다.


리 부주임은 시 주석과 인연이 깊은 푸젠성에서 근무했다. 리 부주임은 당의 이데올로기를 공작을 담당하는 중앙선전부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는 정치국원 진입과 함께 중앙서기처 서기로 승진했다. 칭화대에서 원전 기술을 공부하고 국가핵안전국장을 지낸 리 서기는 중앙서기처에서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중앙판공청 주임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허웨이둥 부주석은 이번 당대회에서 군부 수혜자로 꼽힌다. 허 부수석은 2019년 대만을 관할하는 동부전구사령관을 맡았다. 올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중국군이 전개한 '대만 포위 군사 작전'의 기획자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푸젠성에 근무할 때부터 심복으로 알려진 허리펑 주임은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해 온 류허 부총리의 후임으로, 전랑외교의 대표주자인 왕이 부장은 외교부문 수장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17명 정치국원 가운데 유임은 4명에 불과했다. 각각 리훙충(李鴻忠) 톈진시 서기, 장유샤(張又俠) 중앙군사위 부주석,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 황쿤밍(黃坤明) 중앙선전부장 등이다.


나머지 리창(李强) 상하이 당서기, 차이치(蔡奇) 베이징 당서기, 리시(李希) 광둥성 서기는 상무위원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타고 있던 3개 직위는 17명 정치국원들이 승계할 전망이다.


한편, 비(非) 시진핑파 가운데 상무위원 후보로 꼽혔던 후춘화 부주석은 이번 당대회에서 상무위원은 물론 정치국원에서도 밀려났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