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매물로 나온 리버풀, 첼시 넘어 최고 기록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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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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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결국 매물로 나온다. 첼시가 기록한 EPL 역대 최고 매각금액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8일 “리버풀의 소유주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이 리버풀을 매물로 내놓았다”며 “거래 성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FSG는 인수에 관한 제안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이 과정을 돕기 위해 관여하고 있다.


FSG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리버풀 매각 가능성을 인정했다. FSG는 “리버풀의 주주가 되려는 제삼자로부터 자주 관심 표현을 받았다”며 “이전에도 적절한 조건으로 구단이 최선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새로운 주주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FSG는 경기장 안팎에서 리버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SG는 2010년 리버풀을 3억 파운드(약 4806억원)에 인수해 12년간 소유해 왔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도 2011년부터 리버풀의 지분 2%를 보유,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FSG와 함께 리버풀은 잉글랜드와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왔다. 2015년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한 뒤 2018~2019시즌 토트넘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에는 EPL에서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투자가 줄어들면서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순위가 8위(승점 19점)로 처지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어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하는 등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중동에서 30억 파운드(약 4조8000억원)에 달하는 제안이 들어왔지만, FSG는 리버풀의 시장 가치로 평가받는 38억8000만 파운드(약 6조2200억원) 이상을 원하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에 따라 EPL 기록을 다시 쓸 수도 있다. EPL 역사상 가장 큰 매각금액을 기록한 팀은 첼시다. 지난 5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로만 아브로마비치로부터 첼시를 인수하면서 42억5000만 파운드(약 6조6800억원)를 지불했다.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