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같은 세계관 공유' &TEAM 데뷔..엔하이픈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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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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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첫 일본 그룹' &TEAM의 데뷔가 임박했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엔하이픈은 &TEAM의 데뷔를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 &TEAM은 12월 7일 첫 앨범 'First Howling : ME'를 발매한다. 현재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TEAM은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정식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TEAM을 향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위기감을 느끼는 그룹이 있다. 바로 엔하이픈이다. 엔하이픈의 인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팬덤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하이픈과 &TEAM은 유사한 지점이 많다. 먼저 엔하이픈은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의 데뷔조다. &TEAM은 '아이랜드' 출신 4명의 연습생에 추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5명이 합류했다.

또한 두 그룹 모두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이다. 엔하이픈은 빌리프랩, &TEAM은 하이브 재팬 소속이지만 큰 틀에서 보면 하이브 생태계 안에 속해있다. 이러한 공통점으로 인해 두 그룹은 세계관 마저 공유한다.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뱀파이어와 한 명밖에 사랑할 수 없는 늑대인간. 리버필드 지역의 양대 산맥인 두 학교의 최고 인기남 그룹인 그들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여학생이 전학 오고,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엔하이픈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 'DARK MOON: 달의 제단' 소개글 중 일부다. 이 내용은 &TEAM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 'DARK MOON: 회색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레이블 차원에서 두 그룹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엔하이픈에게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동일한 세계관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멤버가 속한 &TEAM이 일본에서 데뷔하면 팬덤 이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두 그룹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팬덤이 유입될 수도 있지만 기존 엔하이픈 팬덤 중 일부가 &TEAM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아직 국내보다는 일본 팬덤을 위주로 활약하는 엔하이픈에게 이는 뼈아플 수 있다.


더군다나 같은 하이브 레이블 소속이지만 두 그룹의 회사에도 차이는 있다. &TEAM이 속한 하이브 재팬은 하이브가 지분 100%를 소유한 종속기업이다. 반면 엔하이픈이 속한 빌리프랩은 하이브의 지분이 47.5% 밖에 되지 않는 관계기업이다. 추후 세계관의 확장 및 변화를 시도할 때 &TEAM과 하이브 재팬은 유연한 전환이 가능하지만 엔하이픈과 빌리프랩은 1대 주주인 CJ ENM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두 그룹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엔하이픈 입장에서는 최악의 수가 될 수도 있다. 사면초가에 빠진 엔하이픈에게 더욱 분발이 요구된다.|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