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재벌집'→'약한영웅' 돌풍… 원작 인기 버금가는 쌍끌이 흥행

페이지 정보

작성일 22-11-23

본문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JTBC '재벌집 막내아들'과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이 흥행에 성공하며 원작 팬과 드라마 시청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22일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Kinolights)에 따르면, 이날 OTT 통합 랭킹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은 1위를, '약한영웅'은 2위를 차지하며 각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 6.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송 3회 만에 10.8%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JTBC 드라마 중 최초로 전국 시청률 10%를 넘은 작품이 됐다.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드라마다. 웹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웹툰으로도 연재돼 두터운 마니아층을 양산했다.


송중기·이성민·신현빈 씨 등 시청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배우들이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김신록·조한철·윤제문 등 명품 조연들의 호연이 시너지를 이루며 작품의 보는 맛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실제 현대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는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같은 날 공개된 '약한영웅' 역시 공개 직후 2022년 웨이브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한때 '재벌집 막내아들'을 꺾고 전체 OTT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약한영웅'은 연약해 보이는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은 '재벌집 막내아들'과 달리 박지훈, 최현욱, 홍경 씨 등 연기 경력이 길지 않은 신인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신선한 이미지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훌륭한 앙상블과 캐릭터 소화력은 시청자와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 'D.P.'를 통해 군 생활의 부조리를 현실감 넘치게 다뤘던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만큼 '약한영웅'은 고등학교 내 폭력과 어두운 면을 실감 나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흥행에 성공한 웹툰과 웹소설은 작품성과 대중성 측면에서 이미 검증이 끝났고 탄탄한 마니아층이 존재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이를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원작과의 싱크로율은 물론이고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 전체적인 극의 흐름 등 고려해야 할 점이 훨씬 많다. 성공할 경우 원작 팬덤을 끌어안을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원작의 팬과 새로운 시청자 모두를 잃을 수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재벌집 막내아들'과 '약한영웅'이 원작을 성공적으로 드라마화했다는 호평 속에 흥행에도 성공하며, 드라마계는 당분간 두 작품이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YTN|